발산 경계는 두 개의 판이 서로 떨어져 나가듯 움직이는 판 경계이며, 주로 대양 위에 위치합니다.
발산 경계와 그 지형에 대해 해설하겠습니다.
발산 경계 :펼쳐진 경계
발산 경계는 두 개의 플레이트가 서로 떨어져 나가듯이 움직이는 플레이트 경계입니다.
지구 내부에는 고온 고압의 마그마가 존재합니다. 보통 장소에서는 위에 단단한 암반의 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표에 마그마가 뿜어져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펼쳐진 경계에서는 지표의 단단한 암반 부분에 해당하는 판들이 서로 멀어지듯이 움직이기 때문에 빈 틈으로 지구 내부의 마그마가 분출됩니다.
지표에 뿜어져 나온 마그마는 식어서 굳어집니다.
굳어진 마그마는 지표를 벗기는 것처럼 경계에서 양쪽으로 퍼져나가 새로운 지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 부근이 가장 새롭게 형성된 지각이고, 경계를 벗어나면서 형성된 연대가 오래됩니다.
발산 경계의 분포
발산 경계는 주로 대양의 중앙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대서양에서는 북극에서 남극까지 뻗는 대규모의 펼쳐진 경계가 존재하고 남극대륙 주위를 360° 둘러싸듯이 펼쳐진 경계가 존재합니다.
한편 대륙상에도 펼쳐진 경계가 존재합니다.
아프리카판과 소말리아판의 경계에 있는 선이 대륙상에 위치한 발산 경계입니다.
소말리아 플레이트는 사실 독립된 플레이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아프리카 플레이트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경계에 있는 선은 균열이 생겨 하나였던 아프리카 판이 2개로 분열되려 하고 있습니다.
수십만~수백만 년 후에는 아프리카 판은 이 균열을 경계로 두 개의 판으로 완전히 분열되어 버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과 같이 펼쳐진 경계는 주로 대양의 판 경계상에 존재하지만 대륙상에서 판이 분열하려는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발산 경계의 지형
발산 경계에서는 해양과 대륙 각각에 특징적인 지형이 형성됩니다.
발산 경계가 해양에 존재하면 경계 부근은 해저지형이 판 경계를 따라 뻗어나가는 해저산맥인 해령이라는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해령의 대부분은 바다 밑에 있지만, 일부는 산의 정상이 해수면보다 높아져 화산섬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해령이 지표로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 섬에서는 판 경계의 대지의 갈라진 틈을 가오라고 부릅니다.
펼쳐진 경계가 대륙상에 존재하는 경우는, 플레이트 경계를 따라서 양 옆이 산에 끼워진 길쭉한 계곡의 지구(지형)를 형성합니다.
아프리카 동부의 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는 플레이트 경계를 따르도록 다수의 지구가 늘어선 지구대를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는, 지구에 물이 고인 단층호(지구호)나 활화산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양(대양)과 대륙상의 펼쳐진 경계와 그 지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발산 경계의 변화과정
원래 하나였던 플레이트가 양쪽으로 당겨지면서 균열이 생기고, 이윽고 둘로 분열되는 과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①은 원래 하나였던 플레이트가 양쪽으로 당겨지면서 균열이 생긴 상태입니다.
대륙상에 위치한 발산 경계는 ① 상태이며, 아직 플레이트 사이의 틈은 작습니다.
플레이트 사이의 틈새가 작을 때는, 하나의 플레이트가 양쪽으로 당겨지는 것으로 대지에 균열이 들어가, 사이에 길쭉한 계곡 형태의 지형(지구)을 형성합니다.
이 시점에서는 지구는 아직 대륙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낮은 곳에 물이 고여 단층호(지구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바다에서 떨어진 어디까지나 대륙상의 호수입니다.
①의 상태의 예로는 아프리카 동부의 아프리카 대지구대가 있습니다.
②는 원래의 지각 부분이 완전히 2개로 나뉘어 서로 멀어지면 폭이 넓어진 지구는 바다와 연결되어 바닷물이 유입되어 길쭉한 내해를 형성한 상태입니다.
바다에 가라앉은 지구 내부에서 마그마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해저 산맥인 해령이 형성됩니다.
②의 상태의 예로는 홍해가 있습니다.
홍해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길쭉한 내해입니다.
홍해는 원래 지구였지만 지구의 확대와 함께 인도양과 연결되어 바다가 된 곳입니다.
그래서 최대 폭 350km 정도의 길고 폭이 좁은 바다이지만 최대 수심 3,040m로 수심이 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해의 폭은 현재도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③의 상태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③은 원래의 지각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천 km나 떨어져 그 사이에 대양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대양 중앙부의 판 경계에서는 해령이 이어져 있습니다.
③의 상태의 예로는 대서양이 있습니다.
대서양 중앙부에는 동쪽 유라시아/아프리카 판과 서쪽 북/남아메리카 판의 경계가 남북으로 달립니다.
플레이트의 경계에는 대서양 중앙 해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서양 중앙 해령에서 형성된 지각은 수억 년의 시간을 들여 지표를 이동하다가 이윽고 해구에 이르면 지구 내부로 되돌아갑니다.
이상과 같이 펼쳐진 경계에서는 장소에 따라 지구나 해령과 같은 지형이 존재하는데, 모두 지구 내부에서 분출된 마그마가 굳어져서 새로운 지각을 형성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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